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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를 떠나 여행

베트남 푸꾸옥 여행 2일차(노보텔 조식/그랜드월드파크/꼬어이/더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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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여행 2일차
(노보텔 조식/그랜드월드파크/꼬어이/더커피하우스)

2일차 일정

노보텔 - 호핑투어 - 노보텔 - 그랜드월드파크(꼬어이 - 더커피하우스 - 분수쇼) - 노보텔

 푸꾸옥에서 맞는 첫 아침... 

평화롭다... 꿈인가... 너무 행복하다... 오기 전 날씨 예보에 번개와 비가 가득해서 기대도 안 했는데...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다... 

새벽 6:30 우리가 이른 기상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노보텔 조식을 위해서... 일행과 나 둘 다 아침을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준다는데 안 먹으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새벽부터 준비하고 나왔다...

뭔가 종류는 다양한 거 같은데 먹을 건 그닥 없는 느낌이 든다... 

내 첫 그릇 쌀국수 그냥 무난하다.

두번째 접시 베트남 와서 마음에 드는 반미를 먹지 못해 만들어 먹으려고 집어 온 음식들이다. 한국에서도 반미를 자주 먹는데 그 안에 들어간 베트남식 햄을 좋아해서 맛보려고 하나씩 가져왔는데 자세히 보니 뭔가 돼지 귀? 같은 게 들어있다... 우리나라 편육 느낌이랄까...? 다 조금 비린감이 없잖아 있어서 많이 먹지 못하고 남겼다...

세번째 접시 과일들 패션후르츠, 용과, 파인애플, 구아바?, 새우소금?을 가져왔다. 패션후르츠와 파인애플은 무난하고 구아바 맛은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인데 식감이 특이했고 용과는 우리나라 물 용과보다 달고 조금 시큼했다. 새우소금은 신기해서 가져왔는데 신 과일이 없어서 따로 맛만 봤다.

제일 맛있었던 네번째 접시 파인애플 핫케이크, 해쉬브라운, 베이컨, 소시지, 바나나케이크, 석류인가 용과인가 쥬스... 사실 다른 건 몰라도 라운지바 망고스무디가 맛있어서 음료는 조금 기대했는데... 내 입맛은 아니었다. 일행은 맛있다고 두잔 마심... 

그래도 나름 든든하게 먹고 호핑투어에 나선다.

 

베트남 푸꾸옥 피크타임 보물섬 스노쿨링 호핑투어

베트남 푸꾸옥 피크타임 보물섬 스노쿨링 호핑투어 두째날 오전 일정은 호핑투어다. 당연 피크타임에서 예약했다. 사실 사오비치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사오비치에서 개인적으로 스노쿨링을

soft-life.tistory.com

호핑투어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니 벌써 15:00가 되었다. 라운지바에 들려 망고스무디 한잔 하며 다음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망고스무디... 진짜 언제 먹어도 맛있어 정말...161,700vnd

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은 후 셔틀버스 시간보다 조금 여유롭게 나와 피크타임라운지에서 환전을 했다.

피크타임 라운지에서 기념품, 옷, 슬리퍼 등도 판매한다. 시장 가격은 잘 모르는데 킹콩마트랑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거 같다. 반미 키링을 살까 잠시 고민하다 내려놓고 나왔는데... 후회된다... 살껄껄껄... 

레오제이와 찐친들! 귀한 곳에 귀한 분들도 오셨었나 보다. 푸꾸옥 여행브이로그도 재밌게 봤는데 ㅎㅎㅎ

17:20 셔틀을 타고 그랜드월드로 향한다. 조금 일찍 가서 밝은 그랜드월드와 어둡지만 조명이 빛나는 밤 그랜드 월드 모두 보고 싶었는데 벌써 해가 지고 있다.

19:00 화려하고 예쁜 빈원더스를 지나 드디어 이 버스의 종착역인 그랜드월드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고 배고파서 예쁜 그랜드월드를 뒤로하고 바로 저녁 밥집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한국인 맛집 '꼬어이'

우리는 6. 춘권(짜조) 11. 파인애플 볶음밥(껌 찌엔 짜이 즈아) 14. 떡갈비 레몬그라스 꼬치구이(냄 느엉) 16. 소고기볶음면(미 싸오 버)를 주문하였다. 

노랑노랑한게 귀엽다.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구워주신다. 맛있겠다...

레몬그라스 떡갈비와 춘권이다. 레몬그라스와 떡갈비가 제법 잘 어울린다. 향긋하고 짭조름한 게 누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 맛이다. 춘권도 우리나라에서 먹던 그 맛이다. 누가 먹어도 맛있을 맛.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만족한다!

소고기볶음면의 맛은 모닝글로리 볶음에 라면을 볶은 맛이다. 나는 모닝글로리 볶음도 그냥 우리나라 나물볶음이랑 비슷한 거 같아서 되게 무난하다. 아쉬운 건 내가 라면면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모닝글로리랑 양파만 집어 먹었다. 고기도 조금 질긴 거 같다. 

파인애플 볶음밥 파인애플이 단가 개미 친구도 찾아왔다. 안뇽! 음... 파인애플 볶음밥... 이녀석... 비주얼 깡패인데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고기 구울 때도 파인애플 잘 구워 먹고 하와이안 피자도 좋아하고... 탕수육 소스에 있는 파인애플도 잘 골라먹는 나인데... 파인애플이 어디에 있던 사랑하는 나인데... 이건 잘 모르겠다... 볶음밥의 베이스는 모닝글로리 그 베이스에 파인애플 정도가 좀 추가된 거 같은데... 뭐지... 이 맛은... 음ㅆ...음... 너는 다음에 만나지 말자...

이거 하면 5%로 할인해준다는데... 이런 거 잘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꼭 해줬으면 하는 눈치라 그냥 했다...  가격은 5% 할인받아서 498,750vnd(한화로 3만원 좀 안됨)정도 나온 거 같다.

주문한 음식 중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누가 먹어도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엄청나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가볍게 한끼 먹기 좋다! 

다음으로 간 곳은 sns 명소? 더 커피하우스 카페다. 이곳이 포토스팟으로도 분수쇼 명당자리로도 유명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제일 인기가 좋은 분수 쪽 창가자리뿐만 아니라 모든 자리가 거의 만석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남은 자리인 빌리지뷰? 자리에 앉았다.

그냥 시원한 에어컨 아래 의자, 음료가 있는 것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푸꾸옥 카페나 식당에 은근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다.)

본의 아니게 콘서트 VIP석 착석 ㅋㅋㅋㅋㅋ... 소리는 안 들리지만 뭔가 흥겨워 보여서 덩달아 신났다. 

메뉴는 일행을 따라 같은 걸로 주문했다. roasted oolong cheese foam 로스티드 우롱 치즈폼 75,000vnd 뽀또맛이 나는 과자가루에 우롱밀크티쉐이크가 들어 있고 맨 아래층은 타피오카펄 맛이 나는 젤리가 들어 있다. 뽀또맛이 나는 과자가 맛은 있는데 음료랑은 잘 안 어울려서 과자층먼저 도려내듯 다 먹고 천천히 음료를 즐겼다. 

음료를 먹고 나니 벌써 분수쇼 시작할 시간이 되어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분수쇼를 보기 전에는 조금만 보고 빨리 차 타러 가자고 얘기가 됐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고 예뻐서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10시쯤 분수쇼가 끝나는데 마지막 셔틀 시간이 10시라서... 발은 뛰고 있지만 시선은 분수쇼 보면서 뛰었다... 다음에 오면 좀 더 여유롭게 움직여야지...T^T 미리미리 좋은 자리에 앉아야지...!

다행히 세이브!!! 셔틀 마지막 탑승자로 무사귀환할 수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 홀린 듯 라운지바로 갔다. 망고스무디 두잔을 주문하고 앉았는데 정전이 되었다...

뭐지...? 나 정전 좋아하냐...? 분위기가 센치한게 기분이 묘한 게 좋았다... 정전으로 라운지바에 흐르던 음악이 멈추니 물 흐르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 좋다... 5분쯤 지났을까?

금세 음악이 나오고 불이 켜졌다. 

아쉽다...^-^... 망고스무디를 들고 방으로 향한다... 

오늘 하루도 정말 알차게 잘 보냈다. 많은 여행을 떠나봤지만... 체력이 약해선가 정이 없어서 그런가... 더 있고 싶다거나 아쉬운 느낌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푸꾸옥 여행은 휴양과 관광이 적절하게 섞여서 그런가 너무 아쉽고 한달정도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이...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게 정말 아쉬워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고 싶지 않았지만 알찬 일정 덕분인지 눕자 딥슬립...^ㅡ^...

다음에 꼭 또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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