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미집 국제시장본점 낙곱새 13,000
여행할 때 맛집을 굳이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꼭 여행지,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리고 일정이 짧아 주어진 끼니가 많아야 세끼라 도전보다는 검증된? 밥을 먹고 싶은 마음에 찾게 되었다.
사실 낙곱새가 부산에서 유명하긴 하지만 내가 사는 경기도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그런데도 내가 귀한 세끼 중 한끼를 낙곱새로 정한 이유, 부산 낙곱새가 나에게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통통한 대창. 내가 사는 곳에서 3번의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모투 실패... 이유는 낙곱새의 곱을 담당하고 있는 대창이 문제였다. 맛을... 느낄 수 없게 얇다. 끓기 전에는 와 ~ 대창이다 ~ 하는데 조리 후 대창은 정말 반지? 고무줄이 되어 있다. 얇디얇아서 맛을 느낄 수 없고 작은 음식을 먹었을 때 이에 낀다고 표현하는데 진짜 이거는 얇고 질기고 동그래서 이에 낀다... 두번째는 재료?라고 해야 되나 내가 방문한 3곳 모두 다른 집이었는데 모두 냉동을 사용했던 거 같다. 재료 자체도 조금 올라와 있는데 전무 꽝꽝 언 냉동이라 그런가 맛이 덜한 느낌...? 세번째는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아점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앞 일정이 생각보다 단축되서 아침이 되었다. 9시 30분쯤 도착하였다. 이른 시간에 다행히? 당연히? 웨이팅은 없었다. 편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략적 1층 내부고 2층, 3층도 있는 거 같다.
우리는 사리추가 없이 낙곱새 2인 보통 맵기로 주문하였다. 보통 맵기는 신라면 맵기라고 설명해 주셨다.
수저와 국자, 물, 컵, 물수건을 주셨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양배추 샐러드, 부추무침, 콩나물, 김가루 그리고 동치미. 부추무침은 밥을 먹을 때 비벼 먹어도 좋지만 따로 먹어도 참 맛있었다. 함께 나온 동치미도 음식과 합이 참 좋은 거 같다. 함께 온 동행분이 잘 드셔서 양보했지만 주변에서도 추가로 요청하는 걸 보니 이것 또한 맛있는 게 분명하다.
낙곱새 2인. 통통한 대창이 아름답군...
아름다운 낙. 곱. 새
낙곱새와 부추무침, 콩나물, 김가루를 넣고 비벼 먹었다. 아름다운 맛이다. 파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는 거 같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다. 다음 맛집을 가기 위해 배를 아끼기 위해 밥을 반공기만 비벼 먹었는데도 배가 많이 불렀다. 밥을 소량만 먹거나 아예 안먹고 낙곱새로만 배불리기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밥과 함께 즐기기에는 양이 적지 않은 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정말 맛있는 식사였다!
근데... 이거 무식한 말일 수도 있는데 왜 국제시장점일까? 나는 이것때문에 좀 헷갈렸다. 해운대 점이라고 하면 좋을텐데 국제시장에서 물건 받아오나? 관리하나...?ㅋㅋㅋㅋㅋ... 국제시장점이라길래 당연 주변에 국제시장 있는 줄 알고 밥 먹고 시장 구경 가면 되겠다고 한치의 의심 없이 계획함...ㅋ 밥 다 먹고 카카오맵 켰더니 1시간 넘게 걸려서 해운대를 거닐며 해운대블루라인파크로 향했다.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34 1~3층 / 지번) 우1동 1338
* 전화번호 : 051-747-8569
* 영업시간-24시 영업 연중 무휴 (매일 00:00-24:00)
* 주차-식사 후 할인권 또는 사전정산을 받아가십시오. 1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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