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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를 떠나 여행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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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수선화

 나는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수선화 때문에 3월 그리고 말일을 기다렸다. (수선화 개화시기가 3월 중순에 말) 수수하면서 아름답고... 별 같기도 하며... 무튼 예쁘다. 근데 그 아름다운 노란꽃과 그 뒤 대비되는 파란 멋진 배경이 되어 주는 바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안 가고는 못 참지... 이번 부산 여행의 주인공은 너야 너, 수선화...!

이번 여행도 당연히 뚜벅뚜벅 뚜벅 여행, 

131버스에서 내려 바로 보이는 언덕을 오른다. 

옆을 보니 동이 튼다. 멋있다. 해를 맞이하였다. 안녕 ~ 해맞이공원 ~ 

작은 언덕을 오르고 나니 베이비 수선화가 보였다. 우와 ~ 

베이비 수선화 너무 귀엽다. 사실 여기만 보고 여러 글에서 봤던 생각보다 듬성등성 하다는... 이야기가 이건줄 알고... 이것이 끝인 줄 알고 생각보다 더 듬성듬성하구나 ~ 그래도 예쁘다 생각하고 신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 전 만족합니다...ㅋㅋㅋㅋ 전 100000000% 확실히 만족합니다! 좀 더 올라가니 넓지는 않지만 밭?이 있다. 사실 몇백, 몇천 평에 촤악 펼쳐진 꽃밭들도 많이 봤지만 그 뒤에 파란 바다는 없었거든요... 진짜 너무 예쁘다... 2년 전쯤 어디서 수선화 보고 반해서 몇송이 핀 수선화도 놓치지 않고 앞에서 사진 찍고 한참을 바라봤는데... 진짜 너무 예쁘고... 진짜 뭔가 감동했다...ㅋㅋㅋㅋㅋ 진짜 나이 먹었나 왜 이러는지 

궁금왕은 큐알코드 못참지...

QR코드 내용
아...네...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시지... 그건 제가 나중에 검색하는 걸로...

바로 옆에 오륙도 SK뷰 아파트가 있던데... 주민분들이 정말 부러웠다. 좋은 곳 사시는 구나... 당장 네이버부동산이랑 호갱노노 열어봤는데... ^-^... 현생을 열심히 살자... 

진짜 너무 예쁘다... 실제로도 계속 예쁘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말한 듯... 정말 너무 예쁘다...

이렇게 봐도 예쁘다... 꽤 이른 시간인데도 사진 찍으러 많이 오셨다. 처음 도착하고는 대포카메라로 수선화와 바다 그리고 해를 담는 분들이 많았다면 나중에는 인물 중심으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래도 꽤 넓어서 분산되어 좋았다. 진짜 여기저기 이곳저곳 안 예쁜 곳이 없다. 행복하다...

진짜 예쁜 수선화를 뒤로하고 수선화 뒤쪽으로 있는 낮은 산 같은 둘레길을 잠깐 걸었다.

동백도 정말 예쁘게 폈다. 너무 귀엽다. 동백은 너무 피지 않고 딱 이렇게 옴목할 때가 참 예쁜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부산 동백은 촥 펴도 장미 같고 예쁘다. 신기하다. 근데 나는 오목한 동백을 좋아해서 이것만 찍었다.ㅋㅋ...

둘레길을 걷는 중 망원경을 발견하였다. 아 동전 챙겨 올걸... 아쉬워하고 있는데 동전 구멍이 없다. 그리고 잘 보인다. 

오 ~ 요즘 유튜브로 해파랑길 걷는 영상을 많이 보는데 여기 해파랑길? 남파랑길? 1코스란다. 우와 뭔가 신기하고 잠깐이나마 해파랑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버렸다. 이 작은 언덕 하나 올라오는데도 힘들어하는 돼지 주제에... 포기해 포기해~ 옆에 유채밭도 있었는데 수선화에 빠져서 정말 사진 한장이 없네...ㅋ 

끝으로 오륙도 해맞이공원 수선화는 나에게 '감동'이었다. 정말 너무 예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수선화의 꽃말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 외로움...
나르시스라고도 불린다. 이는 수선화가 되어버렸다는 나르키소스 전승에서 유래한 것이다.

수수하지만 화려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꽤 강렬한 꽃말이다. 나르시시즘을 노래하는 아이브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 ㅎ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
Oryukdo islands, Busan(sunrise park)
釜山 五六島(日出公園)
プサン オリュクト(ヘマジ・ゴンウォン)

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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