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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를 떠나 여행

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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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1

게스트하우스 영월 별프로그램/
젊은달와이파크/
유목정903/
선돌/
별마로천문대
with 영월관광 택시

 영월이라 하면 20대 초반에 잠깐 수상레저에 빠져 래프팅 하러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여행은 꿈도 안 꿨는데 어느 날부턴가 계속 나의 인스타에 추천?되는 밤하늘의 펄 사진들... 이게 진짠지 포토샵인지 내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어 졌다... 그렇게 시작된 영월 여행 계획..!

 계획의 시작은 이번 여행의 99%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영월 별 프로그램 별케팅으로 시작한다. 인스타에 모집안내가 뜨면 시간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빠르게 아주, 빠르게 예약하면 되는데 토, 일, 금 순으로 빠르게 마감된다. 나도 원래 가려고 했던 주가 빠르게 마감되서 한주 앞당겨 빠르게 예약했다. 금-토. 포켓몬빵 맨날 광탈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휴우~ 다행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둘째날 계획을 시작하였다.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사이를 이어 경로를 검색한다. 검색한다. 검색한다? 네이버지도 검색한다! 카카오맵 검색한다!!! 여기저기 이방법 저방법으로 검색해도!!!!! 이거 원 교통이 말도 안된다. 버스로 가는데 2시간... 게다가 버스가 하루 1대... ㅋㅋㅋㅋㅋ 가는 건 어떻게 해서 타고 간다고 해도 하루에 1대니 돌아올 수가 없...ㅋ... 당장 택시로 검색하니 왕복 9만원...히힛... 나 서울에서 영월까지 1만원 조금 더 내고 왔는데... 웃음밖에 안 나온다... 아무리 이번 여행 메인이 별투어라지만 영월까지 왔는데... 또 언제 올지 모르는데...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영월은 뚜벅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냐 가슴을 치며 다른 뚜벅초님들의 여행 후기를 보게 되었다. 죽으란 법은 없었고 우리 뚜벅이들에겐 영월관광택시 있었다! 

 

[영월관광택시 - HOME] 영월의 자유여행을 책임지는 영택시입니다!

운전은 저희가 할게요! 원하는 곳 어디든 함께 합니다.

yeongwoltour.modoo.at

영월관광택시와 함께하는 지붕 위 뚜벅이 영월 여행!!!!!
영월은 계획이 다 있구나 ~ 
영월은 뚜벅이에 대한 배려가 많이 있구나 ~

 뚜벅초 생활 10년 차... 때로는 패키지로 때로는 자유로 많이 뚜벅거렸는데... 진짜 제일 편하고 알찬 여행이었다고 자부한다. 영월 토박이 기사님께서 재밌게 풀어주시는 영월의 역사와 이야기 덕분에 영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좋아하게 됐던 거 같다. 
나는 내가 구상하는 코스가 있어 '내맘대로코스' 5시간 (70,000)을 이용하였다.
광고 같지만 아쉽게도 내 블로그는  광고가 하나도 없다. 광고도 들어와야 하지

 

여행 하루 전

 영월 가기 하루 전 별 투어 진행 가능성이 40% 이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사실 알고 있었다.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이랬거든... 내가 여행을 시작하고 주도했기에 마음이 더 무거웠다. 동행들에게 사실을 알리자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었다. 가는 것... 왜냐 영월 여행의 70% 사전 예약이기에 모든 걸 다 예약해 버렸거든... 오고 가고 기차, 별마로 천문대, 관광택시 그리고 소중한 연차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비가 안오길 바라는 거뿐이었다. 하나님 ~~ 제발요 ~~~ 

여행 당일

 정말 오랜만에 여행이지만 설렘과 즐거움보다는 동행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던 거 같다. 괜히 나 때문에 고생하는 게 아닌지...T^T

 비는 안오지만 하늘이 하얀게 저녁에 비가 제법 쏟아질 거 같아 고민 없이 우산을 챙겼다. 투명으로. 비가 오더라도 사진은 찍어야 하니ㅋㅋ. 근데 우산을 버스에 두고 내려버렸다. (이마탁-!)

  기차에 타니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문자가 또 왔다. 게스트하우스 이용 안내사항과 투어가 어려울 거 같다는 말들... 굳이 좋은 내용을 찾자면 다른 게스트들은 없으니 우리만 사용하면 된다는... 다 취소했구나...그리고 혹 가능해지면 다시 연락 주신다고... 냅다 조금이라도 가능하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보냈다. 하지만 나는 99% 포기 ^-^...

 그리고 기차는 가고 멈추고를 반복하며 드디어 영월에 도착하였다. 영월역은 제법 예뻤다. 한국적이야... 처마 끝자락을 보니 여행 온 걸 실감하는 찰나 어? 비 안 온다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날도 괜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띵-! 맑고 경쾌한 문자 알림! 은하수는 보기 어려워도 별은 잘하면 볼 수 있다는 사장님의 문자! 1분이라도 빨리 출발하는 게 유리하다는 말에 가방도 안 풀고 호다닥 바로 뛰쳐 갔다. 

 이게 꿈이여 생시여.... 나도 간다 별투어... !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과 떠오르는 달 때문에 조금 급하게 움직여 차는 점점 더 어둡고 높은 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정말 새까만 산 중턱이었다.  낯선 어둠에 조심히 차에서 내려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입틀막)
아이폰12미니로 찍은 밤하늘의 펄
아이폰13미니로 찍은 밤하늘의 펄

사진에 진짜 안 담긴다... 내 생전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봐서 실감이 안났다... ㅎㅎㅎ 꿈같다고 할까? 30-40분 동안 있었던 거 같은데 계속 별 보느라 목 꺾일 뻔했다. 사장님께서는 날이 안 좋아서 30%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100%는 어떨까?... 겨울에 또 와야 할까?... 

사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포샵과 필터가 아니었다 ! ㅎㅎㅎ 대기 중에 있는 먼지와 습도?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셨던 거 같다. 정말 맑은 날은 청색에 아깝게 오늘 같이 날이 안 좋을수록 조금 붉은빛? 보랏빛으로 ~
도착해서 카메라 세팅 후 바로 사진을 찍어주신다 개인당 3컷 정도? 아쉬운 사람은 조금 더 ?ㅎㅎㅎ... 이건 우리 밖에 없어서 그런 거 같다. 촬영 후에는 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이야기로 풀어주시니 이해도 잘되고 즐거웠다. 견우성과 직녀성 이야기, 오렌지 색 별 아르크투루스 등 알려주셨는데 다음날 별마로 천문대에서 별자리 설명을 듣는데 귀에 쏙쏙 들어왔다. 예습 열심히 한 느낌 ! 

그렇게 30~40분 꿈을 꾸다 현실로 돌아왔다...ㅎㅎㅎ진짜 행복했다... 다 이룬 이 느낌... 영월 여행 이만하면 됐어... 충분히 행복해...♡

꾸쥬어ㅓ마이걸~~~~

이러고 갔으면 그냥 영월은 볼 것도 없더라 ~라고 평생 각인됐을 것이다. 다음날을 위해 서둘러 자고 싶은데 게스트하우스 영월... 깨알깨알 할게 많아도 너무 많아...ㅎ...

되게 섬세하고 꼼꼼한 느낌...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쥬시후레쉬 껌 같이 달달한 향기도 한몫한다 ~
투어 갈 때 잠깐 나눈 대화에 사장님은 영월 토박이는 아니고 오신지 6년 정도밖에 안되셨다고 들었는데... 영월에 대한 애정이 낭낭하니 느껴진다... wow... 투어에서부터 이어지는 감동...☆ 진짜 편하게 잘 묵었다! 

 글도 똥같이 못써서 두개로 나눌 생각 전혀 없었는데... 왔다 갔다 스크롤에 내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ㄱ-...

 

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2

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2 게스트하우스 영월 별프로그램/ 젊은달와이파크/ 유목정903/ 선돌/ 별마로천문대 with 영월관광 택시 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1 지붕 위 뚜벅이의 영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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