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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나른한 일상

닮은 서주 왕포도알과 해태 폴라포 비교/ 롯데 와(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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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 왕포도알/ 해태 폴라포

 폴라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 앞 슈퍼 3곳에 갔는데 여름이 지나서인가 없었다. 그래도 없는 아이스크림이 없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으니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가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폴라포 찾아 삼만리...! 이후로 2개의 슈퍼에서 소득 없이 퇴장하고 3번째 슈퍼에서 폴라포다!!!!!!!!하고 집어 들었는데 이거 뭐야뭐야... 뭔데 왕포도알 ... 썩 내키진 않지만 혹시 폴라포를 못 찾을 경우를 대비하여... 이것과 그 옆에 있는 롯데 와 포도맛을 장바구니에 넣어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퇴장하여 새로운 슈퍼와 편의점을 찾아갔다. 몇 번의 좌절을 더 맛본 후 집에 들어가는 길 ... 아 여기도 편의점 있었지? 하고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딱 여는데 까꿍 ↖⊙▽⊙↗... 잡았다 요놈....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일 가까운 곳 두고... 무튼 폴라포를 찾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올 수 있었다. 

두개가 생겼으니 비교해 봐야지 ^-^ 폴라포 대체품으로 적합한지 !

두개 중 원조가 무엇인지 궁금해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원조는 둘 다 아니고 일본제과 회사 글리코의 칼리포... (허무)

 

용량은 120ml로 동일하지만 영양 정보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뭐 난 이런 거 안 따지는 사람 아니 돼지니까... 넘어가자

왕포도알 / 폴라포
왕포도알 / 폴라포
왕포도알 / 폴라포 얼음 알갱이

같은 포도주스지만 제조사마다 맛이 다르듯 포도라는 카테고리는 같지만 맛이 많이 다른 느낌이다. 왕포도알은 단맛으로 시작하여 단맛으로 마무리되고 후에도 입에 단맛이 남아 있다. 폴라포는 단맛으로 시작하여 끝 맛이 산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 그 포도의 새콤한? 향긋한? 향이 한번 올라옴으로 마무리된다. 그렇다 보니 내 입맛에는 먹은 후에도 단맛이 남아있는 왕포도알보다는 폴라포의 마무리가 깔끔하다고 느껴진다.

식감이라고 해야 될까? 얼음 알갱이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왕포도알에 경우 다양한 크기, 다양한 모양의 얼음 알갱이가 있는데 어떤 건 제법 크기도 크고 모양도 뾰족해 먹기도 좀 불편하고 뭔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반편 폴라포는 균일한 크기의 동그란 알갱이로 씹어먹기 훨씬 수월한 느낌을 받았다.

그밖에 포장 재질?은 왕포도알에 튼튼하고 종이를 안 먹어서 좋았다. 폴라포는 정말 다 좋은데 먹을 때마다 종이를 먹기도 하고 흐물흐물하여 아래 구멍이 나서 질질 새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

 

결론으로 나는 왕포도알과 폴라포가 있을 때는 폴라포를 먹을 것이고 

                  왕포도알이 없고 폴라포가 있을 때는 폴라포를 먹을 것이고

                  왕포도알이 있고 폴라포가 없을 때는 먹지 않을 것이다.

 

번외

롯데 와(포도)

롯데 와 포도맛

진짜 와는 식감이 미쳤지... 진짜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 무적권 와...! 먹어야 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씨원할 수 있다니 ... 처음 먹고 혁명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을 때마다 감탄한다. 와가 샤베트(셔벗)형으로 분류되는 거 같은데 뭔가 애매하다. 알갱이가 정말 작지만 하나하나 살아있고 균일해서.... 무튼 놀이공원 슬러시를 얼린 거 같달까? 딱 그 느낌인 거 같다. 목 넘김이 정말 시원한데 부드럽다. 맛은 어린 시절 먹었던 단짝이나 짝꿍 사탕 맛이 나는 거 같다. 달달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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