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민김밥 강릉짬뽕순두부 8,000
나는 감기가 올 거 같으면 얼큰한 짬뽕이 땡긴다. 그날도 감기가 오려나 짬뽕이 땡겨 회사 근처에 짬뽕집을 찾다 없어서 배민 포장으로 주변을 찾아보는데 글쎄 고봉민김밥에 이런 좋은 메뉴가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늘 만석이기도하고 고봉민김밥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당장 달려갔다.
강릉짬뽕순두부를 주문하고 앉아 잠깐 기다리니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셨다. 응? 처음에 음식이 잘못 나온 거 같아 여쭤보려는데 트레이에 강릉짬뽕순두부와 내 대기번호가 적혀 있었다. 맞는구나 내 강릉짬뽕순두부가 맞는구나 근데 음식을 담다 말았나... 국물이 많은 것도 아닌데 안에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말 다 했다 싶었다...
음... 이거 한입도 안 먹은 양인데... 오징어나 목이버섯 양은 그렇다 쳐도 순두부가... 진짜 가루처럼 들어있다. 콩비지도 아니고 들깨처럼 들어있다... 와오... 대단한 음식이다... 공기 같달까...? 중국집에서 볶음밥 주문하면 따라오는 짬뽕국물 같기도 하고... 무튼 메인음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양과 퀄리티를 자랑하는 거 같다. 구내식에 국한칸을 담당하면 괜찮다는 평을 겨우 받을 거 같다.
양에 너무 충격받아서 맛 얘기를 안 했는데 맛은 짬뽕국물과 순두부찌개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맛으로 얼큰하고 나름 나쁘지 않다. 너무 안 좋은 말만 한 거 같아서 좀 그런데... 건더기(내용물) 보다 국물과 밥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만족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나는 건더기>국물>밥순이라...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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