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미니펄 망고 밀크

공차 미니펄 망고 밀크 5,300

  은근 안 그럴 거 같으면서 유행하는 거 조용히 다 따라먹어보고 해보고 하는데... 사고... 홍콩 디저트 사고는 못 먹어봤다... 뭔가 진짜 제대로 된 집에서 먹고 싶어서 찾고 미루다 결국 공차에서 먹게 되었다. 사고가 뭔가 되게 특이하고 특별할 거 같았는데 결국 타피오카펄의 일종이라니 김이 좀 새지만... 코코넛 밀크와 망고, 코코펄도 추가로 들어간다니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에 희망을 품고 공차로 향해본다. 

와우 흡사 화채다. 코코넛밀크에 사고펄, 코코펄, 망고, 얼음이 들어있다. 첫맛은 코코넛밀크 맛이 치고 들어온다. 이거 크러쉬로 먹을 때 굉장히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느끼하고 기름진 거 같지...? 무튼 그렇고 그 사이를 비집고 망고와 코코펄, 사고가 입에 들어온다. 식감이 상당히 다양하고 은근 느끼한 코코넛밀크에 달콤새콤함이 더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식감이 다양하고 고소하고 달달 새콤해 맛이 나쁘지 않은데 여기서도 저번 파인애플패션처럼 망고가 좀 아쉽다. 뭔가 맛있는 망고가 아니다... Dole 망고컵 진짜 시고 맛없는데 그런 망고가 들어 있다... 망고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입에 망고가 들어올 때마다 시고 맛이 없어서 기분이 조금 나빴다... 사고는 타피오카펄 조금 밍밍하고 작아진 느낌이다. 

분명 맛있는데... 주 재료인 망고가 너무 맛이 없어서 다시 사먹기는 고민이 좀 된다... 팔공티와 왕가탕후루에도 망고 사고 판다는데 다른곳 망고사고도 사먹어 봐야겠다. 궁금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