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망고스틴
더위를 정말 많이 타는 편이라 동남아 여행은 꿈도 못 꾸는데 이거(망고스틴) 먹어보고 싶어서 진지하게 한번 가볼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안가길 잘했다 ^ㅡ^...
...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맨날 마주쳤는데... 진짜 몇번을 들었다 놨다 했는지 모르겠다...
근데... 드디어 우리동네 마트에도 들어옴...T^T... 그것도 엄청 저렴하게... 5개 7,000원! 괜찮다 ~
기분 좋게 사서 딸랑딸랑 맨손으로 들고 가는데 동네 주민분이 그게 뭐냐고들 물어보심 ㅋㅋ...
저도 잘 모르는데 열대과일이라고 설명해드림... 진짜 나도 잘 몰라서... 맘 같아서는 맛보시라고 하나 드리고 싶은데... 너무 맛있으면 나도 부족할 거 같아서 묻기도 전에 파는 마트 알려드리고 급히 자리를 떴다...ㅎㅎ...
태국도 아니고 테국에서 왔구나? ㅎㅎ 무튼 먼길 왔네 ~
망고스틴 크리스탈 현상 - 과육표면이 투명하게 되는 것을 크리스탈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수분 현상입니다.
랍버현상 - 생육 과정상 20% 정도 노란색의 랍버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란색 부분은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다 먹고 이제 봤네... 뭣도 모르고 좀 이상하면 귀한 과일 다 버렸는데... 먹어도 되나 봄...ㅎㅎ
아... 진짜 귀엽다 ㅎㅎㅎ... 원피스 악마의 열매 같기도 하고 수류탄 같기도 하고 ... 롤리타 향수 같기도 하고...ㅎㅎㅎ
생긴 게 참 호감형...넘 새콤달콤하게 생겼다.
먹는 것만 봤지 까는 거는 못보고 몰라서... 그냥 가로로 칼집을 내고 양손으로 위와 아래를 감싸듯 잡은 뒤 비틀어서 까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껍질이 두꺼워
거의 잡아 뜯어서 깠다 ㅎㅎ...휴 ~ 우와 ~~~~~ 마늘 모양 귀여워 귀여워 ~~~
내가 드디어... 두근두근...
한 입 앙.
? 잉? 이거 맞아? 두입 앙
맛이 있긴 있는데 나의 상상의 맛과는 좀 달랐다. 엄청 새콤달콤 뭔가 탱글 할 거 같았는데
흡사 살짝 밍밍한 복숭아, 살구, 자두와 비슷한 결의 맛이 난다. 머스켓류 같기도 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눈 감고 무슨 과일인지 맞춰 보라고 하면 자신 있게 복숭아, 살구, 자두 중 한개를 말했을 거 같다. ^ㅡ^...
이렇게 허무하게 나의 궁금증이 풀림과 동시에 약간의 실망이 ^^...안녕 망고스틴 잠시나마 설렜고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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