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헬로크림 쿨애쉬 7CA 눈썹염색

미장센 헬로크림 쿨애쉬 7CA 9,900
눈썹염색

 뽑아도 보고 밀어도 보고 밝은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를 발라도 안된다면 온 것이다. 눈썹 염색할 때가... 예전에 탈색약으로 곧잘 염색해 와서 탈색약을 구매할까 했는데... 탈색약은 두 번까지는 괜찮은데 세 번째부터 흡사 레오파트... 표범이 돼서 유튜브를 뒤져 다른 방법을 찾았다. 탈색이 아닌 염색! 해답이 되길 바라며 레츠 고고링...

헬로크림 염색약 구성품으로는 1제 염모제, 2제 산화제, 3제 컬러부스팅 앰플, 빗캡, 설명서와 염색 가운, 장갑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건 단 두 개 1제 염모제와 2제 산화제다. 그리고 그 외 준비물로 건티슈, 물티슈, 종이컵, 눈썹솔, 저울을 준비하였다. 

음... 안돌아가는 짱구를 굴려 1제와 2제를 1:2 비율로 넣어서 섞는다. 이때 1제 3, 2제 6정도로 넣었던 거 같은데 너무 흘러내려 최근에는 1제 3, 2제 5정도 넣었는데 비교적 덜 흘러내려 나았던 거 같다. 

탈색약으로 했을 땐 가루가 잘 안 섞여 좀 힘들었던 거 같은데 염색약은 둘 다 액체라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남은 염색약은 테이프로 잘 봉해두었다. (최근 다시 사용하려고 뜯으니 뜯은 입구 쪽은 검게 변했으나 안쪽 액체는 이전과 같은 살구색을 띠고 있었다.)

검정 눈썹 준비. 머리 탈색이나 염색할 때 두피 보호한다고 머리 안 감고 가시는 분들 있다고 해서 나도 화장 지우기 전에 시도해 보았다.

잘 섞은 1, 2제를 눈썹에 올리는데... 주룩주룩 떨어진다... 이거 맞나...? 의심이 들지만 의심 이겨내... 다른 분들은 이거 올려두고 다른 일 하다 온다는데... 나는 혹시 눈에 들어갈까 거울 속 나를 보고 또 보았다... 

근데 왜 더 무섭게 변하지...? 그렇게 난 앵그리버드가 되...
이대로 살까지 염색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 이겨내... 15분을 버텨 보았다.

건티슈로 한번 물티슈로 한번 지운 후 상태. 엥? 이거 맞나? 된 거 맞나? 이땐 정말 하나도 안된 거 같았는데 사진과 비교해 보니 딱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잘 빠진 거 같다. 근데 난 이때 안된 거 같아서 바로 한번 더 올렸다.

다시 앵그리버드가 되... 그렇게 15분 후 

염색 당시 두 번 하고도 변화를 잘 못 느꼈는데 이제 보니 자연스럽게 잘 빠졌던 거 같다. 눈썹도 피부도... 염색 당시 약간의 자극이 있긴 했으나 탈색 때보다는 괜찮아서 몰랐는데 피부가 그라데이션으로 붉어지고 있었네...

 

전

후

전 사진이 눈썹을 살짝 그린 상태라 염색 후 전과 비슷하게 눈썹을 살짝 그려보았다.
오... 비교가 된다. 염색 전에는 푸른기가 도는 짙은 검정이라면 후는 물을 많이 먹인 수채화 검정 정도?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든다. 

눈썹 탈색보다 염색이 좋은 점
1. 조명이나 햇빛 아래서 눈썹이 없어지지 않는다.
2. 표범이 되지 않는다. 
3. 비교적 자극이 덜하다. 
4. 비교적 눈썹 상하는 게 덜하다.
5. 1제, 2제가 모두 액체라 섞기 편하다.

노랗거나 많이 밝게 채도? 빼고 싶으면 탈색약을, 자연스럽게 명도?를 바꾸고 싶다면 염색을 하면 좋을 거 같다. 나는 염색을 계속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