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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줄 알았던 코로나 일기-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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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줄 알았던 코로나 일기-1일차

 

내가 코로나라니!!!!!!!!!!!!!!!!!!

허 참 기도 안찬다... 3년.... pcr검사와 신속항원, 자가키트... 100번 넘게 해도 음성만 나오던 프로음성러가... 코로나 위기 하향을 논하는 이 시기에 확진이라니...^ㅡ^... (힘들때 웃는 자가 일류다...)

3월말부터 4월 여행 강행군에도 잘 버텼는데 4월말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 불면증이 조금 심해졌던 게 이유인 거 같다.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 없었고 자더라도 얕게 자서 몹시 예민해 있었다. 스트레스받으면 늘 발생하는 수면장애였지만 이번에 다른 건 목이 좀 불편해서 보면 보이던 목구멍 근처 구내염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40도 타이레놀을 먹으면 38.8-39도를 왔다 갔다 했다. 목소리도 이상해졌다. 그중 다행인 건... 내가 3년 정도 주기로 고열감기 걸리는데... 그때마다 숨이 가쁘고 호흡이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건 아직 없다...

시약이 끝에 도착하기도 전에 두줄이 나왔다. 빼박이구나...ㅋ 늦은 밤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은 타이레놀로 열을 누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열이 있지만 근육통 등이 없어서 죽을 거 같진 않았다... 백신 맞고가 더 아팠던 거 같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타이레놀 기운이 떨어졌는지 열이 40도를 넘어서 한알 복용해 주니 38.8도가 되었다... 병원에 가야하는지 보건소에 가야하는지... 코로나가 끝나는 마당이라 있던 선별진료소도 없어지는 거 같던데.... 무작정 병원에 가자니 전염병 환자라고 문전박대 당할까 무섭기까지 했다... T^T...

검색 검색 검색 끝에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신속항원 검사-대면 진료-먹는 치료제 처방 모두 수행하는 기관이란다... 한큐에 해결한다니 마음이 놓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정식 누리집으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국내발생현황, 국외발생현황, 시도별발생현황, 확진시 조치안내, 국민‧보건의료인용 핵심정보안내, 공지사항

ncov.kdca.go.kr

집에서 가장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에 갔다. 병원에 도착해 먼저 자가키드가 두줄이 나왔다고 말씀드렸다.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라 초조하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됐는데 의사선생님을 비롯한 간호사님들이 괜찮다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잠깐 대기 후 양성 결과를 듣고 대면 진료를 해주셨다. 목 아픈 거 외 큰 증상은 없는데 열이 많이 난다고 말씀드렸다. 약을 먹고도 열이 많이 나면 링거를 맞자고 하셨다. 어제오늘 타이레놀을 먹어도 열이 많이 났다고 혹시 오늘 맞을 수 있냐고 여쭙자 그러자고 하셨다. 수납을 하고 1시간 정도 링거를 맞고 약국 들렀다 집에 오는데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은 통지 및 조사서다. url에 접속하여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제출하였다. 링거 맞은 손이 아파서 천천히 입력하는데 보건소에서 빨리 제출하라고 연락이 왔다...ㅎㅎㅎ 빠른 일처리 칭찬합니다 ~  자가격리기간 7일에서 5일로 줄인다고 말 많던데... 아직이구나... 나는 7일 동안 자가격리...T^T

집에 도착하여 열을 재보니 

링거 만쉐 ~!!!!! 링겔 만쉐 ~!!!!! 솔직히 10만원 넘는 진료비 보고 생각보다 세서 얽... 했는데 맞길 잘했다... 열 때문에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났는데 확실히 덜하다...모레 진료 있는데 상황 봐서 한대 맞아도 좋을 거 같다. 

사실 누워서 쉬는 게 제일 좋지만... 나는 자는 시간 외 누워있으면 허리가 대나무처럼 굳어버리는 요상한 병?을 갖고 있다...열이 나면 마냥 누워 쉴 수 밖에 없어서 코로나보다 허리 후폭풍이 무서웠는데...열이 내리니 앉아서 잔잔한 활동이 가능해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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